한국-네팔간 국제교류 협력 : Smart Water Grid를 중심으로

장동우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교수

1.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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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 관리 및 공급의 측면에서 바라본 네팔의 특성을 다음과 같다. 복수(複數) 강의 발원지가 교차하는 네팔은, 6천여 개가 넘는 강이 국토를 관통하거나 스쳐 흐르는데, 히말라야 지역의 특성상 불안정한 기후로 산사태와 홍수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상하수도를 비롯한 기본적인 위생시설이 크게 미비하고, 수도인 카트만두조차 수십 년째 노후관로가 수도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하수시설이 사실상 전무하며, 지하수를 주요 수원으로 활용하는 대다수 지역은 식수의 오염에 따른 수인성 전염병에 취약하기까지 하다. 따라서 네팔에서는 깨끗한 물과 안정적인 수도공급, 하수처리 시설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며, 이에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 SWG) 기술의 도입이 시급히 요구된다.

  스마트워터그리드는 “물부족 지역에 있는 지하수, 우수, 해수 등 한정된 수자원을 이용하여 수자원 간 조합, 수질 개선 등 가장 경제적인 수처리를 함으로써 활용목적에 맞는 수자원을 확보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물수요를 분석·예측하여 물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토털(total) 물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차세대 물관리 기술인 스마트 워터그리드 연구개발 과제를 부여받아 스마트워터그리드 연구단이 출범했고, 2014년 11월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이하 SWG학회)가 출범되기도 하였다.

  인천대학교와 SWG학회는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연구원 및 학회 구성원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물관리 기술로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며, 국내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네팔의 수자원, 상하수도 개선을 위한 해외원조사업과 국내기술의 투자, 사업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본 지에서는 네팔 주요 물관련 기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그간의 교류·협력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개발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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