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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아시아 물 문제와 돌발 홍수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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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WG학회 작성일23-12-21 16:52 조회1,0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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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세계에서 인구 밀집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물 자원 수요가 점점 높아진다. 도시화와 산업 발전, 인구 증가, 삶의 질 향상으로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다. 

농업, 산업, 가정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은 적절한 계획과 관리 없이는 심각한 부족과 오염 문제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 홍수, 가뭄 따위 자연재해로 인한 물 문제가 심각한 차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물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이 절실한 과제가 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물 안보를 강화하고자 연간 GDP의 1% 이상(5천억 달러)을 투자하지만 여전히 17억 명의 사람들이 기본 수도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50년까지는 지하수 남용, 인구 증가, 기후변화로 인해 34억 명이 물 부족 지역에서 살게 되리라 예측되며, 특히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기후와 물 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는 물 관련 문제를 가속화시킨다. 극심한 기상 이벤트로 인한 돌발 홍수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며, 강수량의 불규칙한 변화는 물 공급과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홍수 피해와 물 부족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281일간 영산강·섬진강 유역에서 최장기간 가뭄이 지속됐다. 서울 일대는 한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가뭄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극단적 이상기후를 경험하면서 사회·경제적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러한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과 같이 전혀 다른 성질의 기상재해가 동일 기간에 발생하는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다. 

이러한 물 문제에 대응하려면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 국제 협력은 단순히 물의 이동만을 고려하는 게 아니라 현지 자연환경, 사회 그리고 경제에 맞는 실질적 솔루션을 모색해야 한다. 또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기술 혁신으로 미래 물 관련 문제에 대비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 글로벌물파트너십(GWP), 국제수환경공학회(IAHR) 등 많은 국제기구와 기관들이 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며, 우리나라 K-water는 ‘아시아물위원회(AWC)’를 조직해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기술·인력 교류에 기여한다. 

중국은 ‘돌발 홍수 프로그램(FFP)’으로 돌발 홍수를 모니터링하고 위험관리 전략을 최적화하며, 재해 예방 시스템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돌발 홍수는 집중 강우로 인해 하천에 유입되는 물의 양이 짧은 기간에 급증해 나타나는 홍수로 도시하천 범람, 도시 침수, 산사태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FFP는 돌발 홍수 위험관리 전략 수립, 홍수 예측 시스템과 예방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중국·한국·프랑스·일본 등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한다. 

최근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가 주관한 2023 Smart Water Grid International Conference(SWGIC)에서 ‘FFP Special session:Recent major flash flood events and new technical solutions’을 개최하고 국제회의를 진행했다. 중국 몐양시에서는 10th Flash Flood Conference(FFP10)를 개최해 돌발 홍수 피해 지역 재해 예방과 대응에 관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