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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사] 2020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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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WG학회 작성일20-03-30 09:38 조회2,1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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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진(충북대 명예교수)


매년 3월22일은 세계물의 날이다. UN은 1992년 12월 브라질 리우 환경회의 의제21 의18장(수자원의 질과 공급보호)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물의 날 준수(Observance of World Day for water)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 따라 매년 3월 22일을 ‘세계물의 날’로 제정 선포해 1993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되면서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7월 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개최하다가 UN에서 세계물의 날 행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자 1995년부터 3월 22일에 기념식을 치르고 있다.

세계물의 날이 되면 세계 각국의 정부, 단체, 회사, 학교 등에서 다양한 생사를 펼치며 세계물의 날 캠페인을 홍보하였다. 우리나라도 환경부 주관 아래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하여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기념식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나라 세계물의 날 주제는 ‘물과 기후변화, 우리의 미래이다.

그러므로 ‘세계물의 날(World water day)은 물의 소중함과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유엔이 매년 3월 22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2020년 세계물의 날에는 ’물과 기후변화(Water and climate change)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에 맞춰 한국수자원공사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감형 영상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물과 기후변화,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2020년 세계물의 날 기념 영상공모는 물 재해(홍수, 가뭄)예방, 수질·수생태계 개선, 스마트한 물 관리,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친환경에너지(수력, 수상태양광, 수열 에너지 등) 미래형 물 순환도시(스마트워터시티), 물 산업발전 등 물의 가치를 높여 생활을 변화시킨 다양한 활동이 소재이다.

특별히 이번 ‘세계물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가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문제로 더러운 물을 되살리려면 물이 얼마만큼 필요할까?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첫째로 라면국물 150㎖를 물고기가 살 정도로 물을 맑게 하려면 564ℓ의 물이 필요하고 둘째로 식용유 50㎖를 맑은 물로 전환하려면 1350ℓ가 셋째로 된장찌개 150㎖의 경우는 1680ℓ가 필요하며 넷째로 커피 175㎖를 깨끗한 물로 재생하려면 2520ℓ가 다섯째로 우유 200㎖인 경우도 2500ℓ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 이용의 양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세기에 인구는 두 배로 증가한 반면 물 사용량은 6배가 늘었다고 하였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 인구집중,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이 세계적인 물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어 UNESCO는 “물도 기후변화나 환경문제처럼 체계적인 협력과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의하면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1453㎥으로 세계 153개 국가 중 129위로 물스트레스국(1700㎥)이하로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강수량은 풍부하나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수자원 여건이 아주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300mm로 세계평균의 1.6배이고 수자원 총량은 1323억㎥/년이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연 강수량은 2546㎥이다.

남북한 수자원 총량은 연간 1323억㎥으로 이중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760억㎥이고 이 중 72%는 홍수기에 유하하고 비 홍수기 유출량은 121억㎥으로 우리가 실제 이용 가능한 양이다. 가뭄 시에는 평년의 46%수준인 351억㎥으로 대폭 하락한 값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발생은 최근 50년간 한파와 서리의 빈도는 감소한 반면 열대와 열대야의 빈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홍수의 위험성은 1일강수량 100㎜이상의 집중호우 발생횟수가 2.7배 증가하고 100년 빈도 홍수량이 20%의 증가로 현재 100년 및 200년의 홍수방어 능력이 1/2로 감소되며 집중호우로 인한 토석류와 산사태 등 토사 재해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이 부족하고 없을 때는 대체수자원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체수자원의 이용법으로는 지하수 개발, 인공 강우법, 해수의 담수화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으나 국가의 적극적인 대응과 대책이 필요하다. ‘물의 날’을 맞아 국가별 물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있으나 물의 소중함을 국민 스스로가 빨리 깨달아 물 소비 캠페인과 절수법을 전 국민에게 홍보하여 최소한 대한민국에서는 물의 어려움이 없도록 물 사용에 전 국민이 동참하여 항상 물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인 만큼 항상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여유롭게 쓸 수 있도록 국민 한 사람 각자의 마음 깊숙이 간직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원을 합니다.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